▲ 심판에게 항의하는 조원우 감독(오른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심판진에게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거 같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이대호(35)의 퇴장 판정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대호는 29일 두산전에서 1-0으로 앞선 4회 2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0-1에서 이대호의 스윙에 빗맞은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졌다. 포수 박세혁은 타구를 잡고 이대호를 태그하며 땅볼로 처리했다. 주심은 타구가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고 판정하면서 포수 땅볼로 기록됐다.

이대호는 땅볼이 아닌 파울이라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헬멧과 팔, 다리 보호대를 벗으면서 더그아웃 쪽을 향해 던졌다. 이 과정을 지켜본 3루심은 팬들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조 감독은 "처음에는 파울이 아니냐고 어필하려고 나갔다가 순식간에 분위기가 이상해져서 퇴장을 무마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미 퇴장이 결정됐더라. 심판진과 경기 전에 이야기를 나눠야 할 거 같다. 그냥 끝낼 수는 없는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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