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이교덕 김건일 백상원] 데릭 루이스(32, 미국)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10에서 마크 헌트(43, 뉴질랜드)에게 4라운드 3분 51초 TKO패 했다. 실의에 빠진 루이스는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번복했다. 루이스는 27일 종합격투기 방송 MMA 아워에서 "그 순간 감정이 복받쳐 은퇴한다고 말했다. 헌트 전은 내 마지막 경기가 아니다. 올해 안 돌아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6연승이 끊기고 타이틀 도전권과 거리가 생겼지만 "헌트와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고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나올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루이스는 "허리 수술을 하지 않길 바란다. 가능한 빨리 케이지로 돌아오고 싶다. 경기 2일 전부터 너무 아팠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 예전에는 버틸 수 있었지만 헌트 경기에서는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조롱한 프란시스 은가누와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응수했다.

"은가누가 헛소리를 지껄인다. 죽을 뻔하다 살아난 브라운도 그렇다. 은가누는 입 열 때마다 멍청이같이 말한다. 브라운은 너무 많이 KO로 져서 자기가 무슨 말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저 이 일에 끼어들고 싶을 뿐. 나와 그의 경기는 이미 끝났다. 어이, 브라운. 너의 UFC 213 경기나 걱정해라."

그러면서 은가누를 겨냥했다. "나는 언제나 거친 싸움을 원한다. 쉬운 경기는 원하지 않는다. 복귀전에서 은가누와 싸우고 싶다. 은가누에게 지옥을 보여 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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