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LA 다저스 선수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구단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15승까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83승 34패 승률 0.709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45경기에서 32승을 거두면 115승을 달성한다. 다저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53년 브루클린 시절 세운 105승 49패 승률 0.677다.

다저스는 지난 주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에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승 1패를 거둬 4승 2패를 기록했다. ESPN은 '다른 팀이 한 주에 4승 2패를 기록하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지만, 다저스는 시즌 승률을 낮추는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15일 휴식을 취한 다저스는 16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연전을 치르고 18일 다시 휴식일을 보낸다. 그리고 19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디트로이트와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 5위 팀이다. ESPN은 '다저스가 최다승 신기록을 위해서는 휴식일 이틀을 보내고, 하위권 팀과 맞붙는 이번주 가능한 많은 승리를 쌓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화이트삭스와 2연전에는 알렉스 우드와 다르빗슈 유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우드는 올 시즌 14승 1패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고,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 이적 후 등판한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ESPN은 '두 투수는 어린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화이트삭스 라인업을 상대로 어렵지 않은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돌아오면 상승세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지난 12일과 14일 2차례 불펜 투구를 했다. 17일쯤에는 2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할 예정이다. ESPN은 '다저스는 9월을 위해서 커쇼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데 온 신경을 쓰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허리 디스크로 2개월 정도 이탈했다가 9월 초 복귀해 포스트시즌 전까지 5차례 선발 등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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