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중입니다. 양현종은 15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17승 고지에 올랐는데요. 개인 한 시즌 최다 승 경신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 시즌 양현종은 타이거즈 역사에 두 번이나 이름을 새겼습니다. 개인 통산 93승째를 달성했던 지난 5월에는 타이거즈 왼손 투수 최다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어 지난달 13일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르며 선동열-이강철-조계현-이대진에 이어 5번째 타이거즈 100승 투수가 됐습니다.

투구 하나하나가 타이거즈 역사가 되는 양현종은 또 하나의 기록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바로 다승왕입니다. 양현종은 2010년과 2014년 16승을 거두며 다승 2위를 한 것이 한 시즌 최고 성적인데요. 단 한번도 다승왕 타이틀에 양현종 이름 석 자를 새기지 못했습니다.
▲ 양현종 ⓒ 한희재 기자

양현종은 15일 경기 후 "이제는 다승왕 욕심이 난다. 내가 승리투수가 되는 것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증거다. 이닝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다승왕 하나만 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쟁자는 팀 동료 헥터 노에시 입니다. 두 선수는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양현종이 승수에서 앞서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양현종이 다승왕에 오르면 2011년 윤석민 이후 타이거즈 다승왕이 탄생합니다.

양현종이 다시 한번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요. 그의 역동적인 투구에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