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정현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시즌 20승에 도전하는 양현종을 상대하는 kt가 선발 전원을 오른손 타자로 내보낸다.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경기에 kt는 오른손 타자 오정복을 7번 타자 좌익수로 배치하는 등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9명 모두를 오른손 타자로 꾸렸다.

kt 라인업은 정현, 오태곤, 멜 로하스 주니어, 윤석민, 유한준, 남태혁, 오정복, 박기혁, 장성우 순서다. 로하스는 스위치 타자로 왼손 투수인 양현종을 맞아 오른손 타석에 들어선다.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박경수를 제외하면 모두 주전이다.

양현종을 공략하기 위한 라인업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07로 낮은 반면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한 피안타율은 0.297로 상대적으로 높다. kt는 타선은 상승세. 9월에 팀 타율이 0.292로 리그에서 5번째로 좋다. 전날 경기에서 7회 한 이닝에만 12점을 뽑는 등 20-2로 KIA를 크게 눌렀다.

김진욱 kt 감독은 "상대 팀 순위가 달려 있다 보니 라인업을 짤 때 신경이 쓰인다. 원래 유한준이 허벅지가 좋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선발로 냈다. 경수는 내일 최종전엔 무리해서라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선발투수도 마찬가지다.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두고 싶지만 경험 많은 사율이가 아무래도 더 믿음직하다"며 "이날 출전 가능한 불펜 투수 모두 기용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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