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터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 2차전. 다저스가 4-1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스코어 2-0을 만들고 컵스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로 간다.

1. 팽팽한 투수전, 베테랑의 힘
2. '러셀 선제포-터너 동점 적시타' 다시 동점
3. 연장 직전인 9회말, 크리스 테일러 끝내기

1. 팽팽한 투수전, 베테랑의 힘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컵스 선발투수 존 레스터와 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은 4회까지 실점하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힐은 1회초 존 제이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부터 6타자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3회초 선두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볼넷과 도루, 자신 폭투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제이를 1루수 땅볼,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힐은 4회를 삼지범퇴로 끝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레스터는 2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 야시엘 푸이그에게 볼넷을 줬으나 2사 1, 2루에서 찰리 컬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에는 2사에 저스틴 터너에게 볼넷, 코디 벨린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으나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끌어내 이닝을 마쳤다.

2. '러셀 선제포-터너 동점 적시타' 다시 동점

5회 두 팀은 꿈틀거렸다. 5회초 컵스 선두 타자 애디슨 러셀이 좌월 1점 아치를 그리며 팀 1-0 리드를 만들었다. 컵스는 2사에 투수 레스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제이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 다저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 타자 컬버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대타 커티스 그랜더슨이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크리스 테일러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가 이어졌고 터너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아 다시 균형을 맞췄다.

3. 연장 직전인 9회말, 터너 끝내기 홈런

1-1 동점으로 9회까지 흘렀다. 정규 이닝 다저스 마지막 공격이 펼쳐지는 9회말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으로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컬버슨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대타 카일 파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2루에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을 얻어 걸어갔다. 이어 터너가 타석에 들어서 중월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려 2차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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