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이호준 ⓒ 부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NC 이호준은 아직 마침표를 찍고 싶지 않다. NC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롯데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이는 선수 이호준의 마지막 경기가 여전히 언제인지 알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NC 다이노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 5차전에서 9-0으로 이겼다. 2승 1패로 맞이한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 대승으로 분위기를 다시 살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 이호준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었을 경기다. 이호준은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포함 8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에게 지명타자를 맡겼다. 가장 타격감이 좋은 모창민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이호준이 그 자리를 채웠다. 

첫 두 타석에서는 모두 땅볼에 그쳤지만 1-0으로 앞선 5회 만루 기회는 살렸다. 베테랑다운 기술적인 타격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조정훈의 바깥쪽 포크볼을 '툭' 건드려 중견수 앞에 떨어트렸다.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점수 2-0, 이호준은 대주자 이종욱과 교체됐다. 안타 1개, 타점 1개면 충분했다.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웃은 이호준은 마지막 준플레이오프에서 많은 기록을 남겼다. 타자 최고령 출전 신기록(41세 8개월 7일)과 산 최다 루타(42루타), 최다 타점(14개)을 기록했다. 최고령 출전 기록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서도 1위다. 이제 플레이오프 신기록을 세우러 잠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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