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SPOTV NEWS=조영준 기자] '샤라포바 타임'이 다가왔다. 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27, 러시아)는 올해 첫 번째 WTA 투어인 호주 브리즈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샤라포바는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포르쉐 그랑프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 그리고 차이나 오픈 정상에 등극하며 4승을 챙겼다.

샤라포바는 현재(5일 기준) 6865점으로 세계랭킹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WTA의 시작은 호주 대륙에서 시작된다. 금주에는 브리즈번에서 대회가 열리고 그 다음 주에는 시드니에서 인터내셔널 대회가 개최된다.

또한 19일부터는 멜버른파크에서 호주오픈이 시작된다. 일찌감치 호주에 도착한 샤라포바는 브리즈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았다. 이 대회에는 현역 최강자인 세레나 윌리엄스(33, 미국, 세계랭킹 1위)가 출전하지 않는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샤라포바에겐 희소식이다. 윌리엄스는 8016점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샤라포바가 브리즈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호주오픈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경우 윌리엄스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브리즈번 대회는 윌리엄스가 불참하는 대신 세계랭킹 7위인 아나 이바노비치(27, 세르비아)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을 경우 샤라포바와 이바노비치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샤라포바는 이바노비치를 상대로 통산 상대전적 9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들은 4번 만나 2승2패를 기록했다. 샤라포바는 2013년까지 이바노비치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바노비치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부활했고 샤라포바를 2번 제압했다.

샤라포바와 이바노비치의 공통점은 코트 밖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WTA는 물론 여성스포츠 선수를 대표하는 스타인 샤라포바는 매년 광고수입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고 있다. 이바노비치 역시 테니스 선수 외에 모델로 활동하고 있고 광고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아나 이바노비치 ⓒ Gettyimages
1번(샤라포바)과 2번(이바노비치) 시드를 받은 이들의 대결은 결승전에서 가능하다. 이들 외에 앙겔리케 케르버(독일, 세계랭킹 9위)와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세계랭킹 11위)도 브리즈번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샤라포바는 "나는 이곳에서 올해 좋은 출발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이곳에 다시 와서 경기를 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샤라포바는 윌리엄스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윌리엄스는 지난해 브리즈번 대회 결승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랭킹 42위)를 접전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그녀(윌리엄스)는 이곳에서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녀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고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10년이 넘도록 윌리엄스를 제압하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윌리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윌리엄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마지막 대회는 2004년 미국 LA에서 열린 챔피언십 대회다. 그 이후 15연패를 당하고 있다.

한편 WTA 브리즈번 대회는 오는 8일 열리는 8강 경기부터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