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지소연(27)이 첼시 레이디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행으로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UEFA는 지소연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승리를 선사했다"고 했다.

첼시는 2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체리 레드 레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1로 몽펠리에를 꺾었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첼시는 1·2차전 합계 5-1로 가뿐하게 4강에 올랐다. 첼시가 준결승에 오른 건 구단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지소연은 2-1로 앞서가던 후반 격차를 벌리는 골에 큰 공을 세웠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바흐만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UEFA는 8강 리포트를 작성하며 첼시 결과를 가장 상단에 놨다. 그리고는 "지소연과 에린 커스버트가 격전 끝에 첼시에 승리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멀티 골을 터트린 프랜 커비에 대해서는 그 뒤에 "커비가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사상 첫 4강에 오른 첼시는 잉글랜드 역사도 함께 썼다. 잉글랜드 구단이 준결승에 2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강에는 첼시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 볼프스부르크, 리옹이 진출했다.

첼시 상대는 볼프스부르크다. 첼시는 2015-16시즌, 2016-17시즌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볼프스부르크 벽을 넘지 못하며 탈락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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