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발전상을 객관적 기록으로 분석한 EPL 인덱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프리미어리그 통계 분석 전문 사이트 EPL 인덱스가 2017-18시즌 손흥민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조명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는 윙어 선수 중 슈팅 정확성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다고 알렸다.

EPL 인덱스는 26일자 기사에서 “토트넘이 2015년에 2,000만 파운드를 주고 손흥민을 영입한 것에 대해 비싸게 샀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 선수로 검증 받았다”고 했다.

EPL 인덱스는 2016-17시즌에도 손흥민이 리그 23경기에 선발로 나서 14득점 6도움을 올려 활약했고, 2017-18시즌에는 벌써 22경기에 선발로 나서 12골 4도움을 기록해 페이스가 더 좋다고 했다. EPL 인덱스는 경기 중 공격 관련 세부 기록에서 손흥민이 동 포지션 선수,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비교될 정도라고 했다.




특히 EPL 인덱스는 2018년 들어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식전 18경기 중 14경기에 선발 출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선발 명단을 고민할 때 첫 번째로 기입하는 선수가 됐다며 입지가 확고해졌다고 했다. EPL 인덱스는 손흥민에 대해 “부지런히 뛰고 위협적인 득점력을 가졌다”고 요약했는데, 맨체스터시티 윙어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 리버풀 윙어 사디오 마네와 비견되는 선수라고 했다.  

OPTA의 프리미어리그 통계 센터 원 자료를 이용해 통계 분석을 전문으로 다루는 EPL 인덱스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윙어 포지션 선수 중에 90분 당 평균 슈팅이 3.11회로 가장 많다고 했다. 스털링이 2.92회, 마네가 2.67회, 사네가 2.31회로 뒤를 잇는다. 

중요한 것은 슈팅 정확성이다. EPL 인덱스는 손흥민의 슈팅 정확성(유효슈팅률)이 55%에 달한다며, 스털링, 마네, 사네보다 현저히 높다고 했다.

▲ 프리미어리그 윙어 중 가장 정확한 슈팅 능력을 인정 받은 손흥민


손흥민은 골과 슈팅에만 강점이 있는 게 아니다. 경기당 기회 창출 부문에서도 이 선수들과 비교된다. EPL 윙어 중 90분 당 기회 창출이 가장 높은 선수는 마네로 2회다. 사네가 1.97회, 스털링이 1.93회로 뒤를 잇는다. 

손흥민은 1.53회로 이들 보다 적은 편. 하지만 EPL 인덱스는 “최근 매 경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손흥민을 최고의 선수로 평가하지 않기는 어렵다”며 2018년 들어 향상된 손흥민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마네, 사네, 스털링과 비견할 만한 선수라는 의견을 전했다. 

과제도 있다. EPL 인덱스는 “케인이 없이 경기할 앞으로의 몇 주가 손흥민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며 “높은 지역에서 움직임과 효율적인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했다. EPL 인덱스는 “이미 그 자리에서 잘했던 바 있고, 앞으로는 책임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잔여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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