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절친 듀오' 허경민(28)과 박건우(28, 이상 두산 베어스)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두산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6차전에서 7-1로 이겼다. 허경민과 박건우는 각각 2번 타자 3루수,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너지를 냈다. 허경민은 5타수 4안타 1타점,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7경기에서 타선이 다소 주춤했다. 팀 타율 0.261 장타율 0.394 5홈런 35타점으로 대부분 공격 지표가 리그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등 핵심 타자들이 침묵한 영향이 있었다.
허경민과 박건우가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 박건우가 곧바로 따라 치는 장면이 반복됐다. 1회 1사에서 허경민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자 박건우가 좌중간 안타로 허경민을 3루까지 보냈다. 이어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김재환의 쐐기 3점포가 터진 순간에도 두 선수가 있었다. 2-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허경민과 박건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김재환이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려 5-0까지 달아났다.
밥상을 차리는 걸로는 부족했는지 두 선수는 나란히 타점까지 신고했다. 7회 1사에서 최주환이 좌월 3루타를 날려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를 끌어내린 상황. 허경민이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박건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선두 두산은 허경민과 박건우의 맹활약 속에 2연패를 끊고 시즌 31번째 승리를 챙겼다. 2위 한화의 추격을 막아 세우면서 승차는 다시 3경기가 됐다.
관련기사
- '상큼한 라임걸' 아이유, 가녀린 각선미
- '장타 폭발' 삼성, '건강한' 구자욱까지 온다면…
- '희생플라이 1위' LG의 고급 야구
- 마무리 투수는 1이닝 정우람의 해답
- 김세현 극한 부진, 임창용도 지치는 악순환 부른다
- 'ERA 1.32+무패' 두산 이용찬, 벼랑 끝에서 꽃핀 '에이스'
- “불펜 쉬세요” 보니야의 에이스 마인드
- 2018 다승왕은 SK에서?…득점 지원 압도적 1위
- 두산 오재원-최주환, 치열한 경쟁 속에 상생했다
- 이대호의 귀환? 새 얼굴의 탄생? 불붙는 타점왕 경쟁
- '폭행 혐의' 배지환, 한국에서 경찰 조사 후 미국 복귀
- [SPO 톡]"다음 단계 OK" 박세웅, 50구 보다 반가운 '통증 無'
- [오피셜] 한화 투수 이동걸 은퇴, 전력분석 연수 받는다
- 배영수는 왜, 손가락이 터졌는데도 공을 더 던졌을까
- 오타니, 다나카와 선발 맞대결 무산되자 "타자로 만나면 되죠"
- 위기의 토론토, 오승환 트레이드 카드로 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