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케다 쇼타는 올 시즌 3승을 모두 완봉승으로 장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센트럴리그 2위로 올라왔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51승 1무 35패)에 이어 5할 승률을 기록하는 팀이 될 뻔 했지만 30일 한신 타이거스전 4-10 패배로 43승 1무 44패가 됐다. 이 패배 전까지 7연승. 요미우리 자이언츠-DeNA 베이스타즈-한신이 그 뒤를 쫓는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독주 시대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3위가 문제가 아니라 5할이 위태로운 승률 얘기다. 2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꺾고 43승 1무 43패, 승률 0.500을 회복했다. 1위 세이부 라이온즈-2위 닛폰햄 파이터즈는 3경기 차 선두 경쟁 중이다.

◆ 마이크 볼싱어, 단일 시즌 12연승 실패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대체 선발투수로 다저스에서 뛰었던 마이크 볼싱어는 지금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이다. 그는 29일 기록 하나를 앞두고 있었다. 직전 경기인 21일 오릭스전에서 역대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타이인 11연승을 세운 상태였다.

신기록의 압박감 때문일까. 볼싱어는 4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일본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소프트뱅크 릭 밴덴헐크가 보유한 14연승.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에 걸쳐 일궜다.

◆ 누구보다 빠르게 50승

29일 지바 롯데전 승리는 세이부의 올 시즌 52번째 승리였다. 세이부는 25일 오릭스 버팔로스를 연장 10회 6-5 끝내기 승리로 제치며 일본 프로 야구 양대 리그 합계 50승 선착 팀이 됐다. 주장 아사무라 히데토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다음 날에는 히로시마가 센트럴리그 50승 선착 팀이 됐다. 한신을 3-9로 꺾었다.

◆ 득점 1위-실점 1위 세이부, 외국인 투수 보강

양대 리그 50승 선착 팀 세이부지만 고민은 있다. 득점(87경기 483점)이 1위인 건 좋은데 실점(415점)도 가장 많다. 불펜이 약해 선발로 던지던 파비오 카스티요를 마무리로 돌려봤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결국 세이부는 새 외국인 투수를 급히 선발했다.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팀에 있던 장신 투수 카일 마틴을 영입했다.

◆ 오직 완봉승 뿐이야

소프트뱅크의 '커브 달인' 다케다 쇼타는 올 시즌 단 3승에 그쳐 있다. 그런데 이 3승이 모두 완봉승이다. 29일에는 예정에 없던 선발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29일 라쿠텐과 경기에서 다케다의 완봉승 덕분에 승률 0.500을 회복했다. 사실 원래 선발은 나카타 겐이치였는데, 바이러스성 위장염 탓에 28일 말소됐다. '무기한 2군' 통보를 받았던 다케다가 급히 1군에 복귀한 배경이다.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도망가지 않는 투구가 좋았다. 그 전에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면서 "이런 투수가 또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다케다에 대한 차가운 시선도 녹았다. 다시 1군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 고시엔 역사관 개장 8년 만에 100만 관람객

2010년 3월 14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 문을 연 '고시엔 역사관'이 26일 100만 관람객을 돌파했다. 고치시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100만 번째 관람객의 행운을 차지했다. 인증서와 함께 고교 야구 선수들의 꿈 '고시엔 흙' 등 기념품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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