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고열로 선발 등판이 어려워진 데이비드 헤일(31)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KBO는 29일 '헤일이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고열로 등판이 어려워 김범수와 교체됐다'고 알렸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헤일은 지난 2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기대를 모았다 

한 감독은 "열은 지금 조금 내렸는데, 두통과 몸살이 심한 상태다. 열이 아침에 38도까지 올라가서 병원에 다녀왔다"고 알렸다. 

임시 선발투수로 김범수를 선택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2군에서 올릴 선수가 없었다. 지금 2군이 경기 때문에 부산에 내려가 있어서 차편이 마땅하지 않았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지만, 고육지책으로 지난해 선발 경험이 있는 김범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 [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2회초 2사 1루 KIA 박준태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버나디나를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 한 한화 선발 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폭염 속에 경기를 계속 뛴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28일 잠실 두산전은 급작스럽게 쏟아진 소나기로 1시간 10분을 기다린 뒤 경기를 진행했다. 휴식 공간이 협소한 3루 더그아웃을 쓰는 한화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 버티며 심판진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한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어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은 알겠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상황을 보면서 강행을 해야 한다. 1루를 쓰는 두산은 휴식 공간이 충분하지만, 3루는 그렇지 않다. 덥고 습한데 더그아웃에 방치된 상태로 1시간 10분을 기다리니 경기 전부터 지쳐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29일) 경기는 편하게 풀어 가려 한다. 몸이 안 좋다는 선수는 빼고 간다. (이)용규랑 호잉이 빠진다. 용규는 경기 후반에 가능하다고 하는데, 다음 주부터 제대로 뛸 수 있을 거 같다. 호잉은 대타로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규는 발목 부상, 호잉은 어지럼증이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장민재와 서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김경태와 문동욱을 불러올렸다. 김경태는 퓨처스리그 31경기 4승 7홀드 35⅔이닝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고, 문동욱은 선발 수업을 받으며 12경기 3승 4패 42이닝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