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첫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긴 백승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4일 마산 NC전, 삼성이 2-3으로 뒤진 9회초 공격 2사 만루 상황. 타석에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97순위로 입단해 1군 경험은 올해가 처음인 내야수 백승민이 있었다. 2경기에 나왔지만 5타수 무안타였고, 3번째 경기인 4일 NC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친 터였다. 

그러나 백승민은 이름값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스윙 하나로 증명했다. 볼카운트 1-0에서 이민호의 공에 가볍게 스윙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최소 동점 적시타. 그런데 운도 따랐다. 좌익수 권희동이 타구를 한 번에 잡으려다 자세가 무너졌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주자 3명이 전부 득점했다. 

점수는 5-3으로 뒤집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포함해 연승에 들어갔다. 

5위 LG가 KT에 3-4, 9회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삼성은 또 웃었다. 이제 두 팀의 승차는 다시 0이 됐다. 전부 백승민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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