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천, 김민경 기자] 리버맨 아가메즈(33, 우리카드)가 돌아왔다.

아가메즈는 10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 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0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5개 후위 공격 3개 기록하며 복귀전부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5-23, 26-24)로 이겼다.

4년 만에 V리그 복귀전이었다. 아가메즈는 2013~2014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경험이 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가메즈와 손을 잡으면서 큰 기대감을 보였다. 신 감독은 "코트 위에서 아가메즈는 싸움닭이다. 근성 있고 기량도 좋다"고 힘줘 말했고, 아가메즈는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한국에 와서 행복하다. 우선 한국이 안전하고, 한국 배구 수준이 매우 좋아서 V리그를 그리워했다.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거 같다.

호흡 문제라기 보다는 통증이 조금 있어서 100%로 하기 힘든 상황이다. 100% 컨디션이라면 볼이 좋든 나쁘든 다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 유광우 세터는 경험도 많고 잘하는 선수라 베스트로 공을 올려줘서 호흡은 문제가 없을 거 같다. 

어깨 아랫쪽에 조금 통증을 느끼고 있다. 

상대 팀으로 봤을 때는 솔직히 말하면 안 좋아했다. 잘하는 선수니까(웃음). 우리카드에 올 때 유광우가 세터라는 말을 듣고 행복했다. 좋은 선수고, 유광우와 함께한다면 우승까지 함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유광우가 매일 노력하고 있어서 다른 선수들도 유광우를 돕기 위해 2배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4년 전에 봤던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게 보인다. 4년 전에 뛸 때는 나를 포함해 레오(당시 삼성화재)나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던 게 다른 거 같다. 지금 선수들이 수준이 낮은 건 아니지만, 그런 차이는 분명 있는 거 같다. 한국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 강한 팀들이 있어 쉽지 않을 거 같다.

맞다. 나는 파이터다. 나는 지는 걸 싫어하고 2등도 싫어한다. 늘 첫 번째가 되길 원한다. 늘 싸우고 도전하고 그런 걸 좋아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