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번에서 고배를 마셨다는 것은 그들에 대한 여론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하면, 그들에 대한 토론이 뜨겁다는 것은 곧 찬성 여론이 커진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실제로 두 선수의 득표율은 점점 오르는 추세다.
2016년 - 본즈 44.3%, 클레멘스 45.2%
2017년 - 53.8%, 54.1%
2018년 - 56.4%, 57.3%
미국 디어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지난 20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본즈와 클레멘스를 모두 체크했다.
그는 2015년부터 꾸준히 두 사람을 지지하고 있다. 2015년 처음으로 본즈와 클레멘스를 뽑으면서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다. 그러나 그 시대에 가장 위대했던 선수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로젠탈 기자 같은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현재까지 412명의 유권자 가운데 97명이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본즈와 클레멘스 모두 7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본즈가 73표 71.6%, 클레멘스가 74표 72.5%를 받았다. 명예의 전당 헌액 커트라인인 75%는 넘지 못했지만 7번째 도전에서 60% 고지를 넘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7번째 도전 안에 60%를 넘은 선수 24명 가운데 23명이 남은 3번의 기회 안에 75%를 넘겼다. 올해 본즈와 클레멘스의 득표율이 75% 미만일지라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