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2019년 시즌에도 KBO 리그에서 뛸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9년 시즌 KBO 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29명이 결정됐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한 자리만 남았다. 

26일 오전까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구성하지 못한 팀은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까지 두 팀이었다. 두산은 올해 외국인 타자 농사에 실패한 만큼 신중하게 새 얼굴을 물색하고 있었고, KT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리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에 힘을 쏟고 있었다. 

두산은 26일 외국인 타자 26일 쿠바 출신 내야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0)를 영입하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30만달러, 인센티브 35만달러 등 최대 70만 달러다. 페르난데스는 타격 매커니즘이 좋고 변화구 공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184경기 타율 0.320 33홈런 124타점, 메이저리그 통산 36경기 타율 0.267(116타수 31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KT는 로하스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미국에 찾아가 대화를 나누며 재계약 의지를 보였다. KT 관계자는 "기다려보겠다"며 해를 넘겨도 잡을 수 있다면 잡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해가 되도 로하스의 도전 의지가 여전하면 차선책으로 방향을 돌려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 

로하스는 올해 장타력 향상을 위해 벌크업까지 시도하면서 KBO 리그 정상급 타자의 성적을 냈다. KT 선수 최초로 한 시즌 144경기를 완주했고, 타율 0.305(564타수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114득점으로 KT 최초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외국인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와 결별을 일찍이 결정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우완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각각 65만 달러, 67만 달러에 영입했다. 로하스의 다음 시즌 행선지가 결정되면 KT의 마지막 퍼즐과 리그 30번째 외국인 선수가 모두 확정된다.

◆ 2019년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브룩 다익손/ 제이미 로맥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 채드 벨/ 제러드 호잉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제리 샌즈

KIA 타이거즈: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 제레미 헤즐베이커

삼성 라이온즈: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 다린 러프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제이크 톰슨/ 카를로스 아수아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토미 조셉

KT 위즈: 라울 알칸타라, 윌리엄 쿠에바스/ ?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에디 버틀러/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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