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 시즌 평균 약 194이닝을 던진 헥터 노에시의 몫을 누가 짊어질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와 세 시즌을 함께한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는 2016년 206⅔이닝, 2017년 201⅔이닝, 올해 174이닝을 던졌다. 3년 동안 던진 이닝이 582⅓이닝이다.
해당 기간 헥터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없다. 양현종이 578이닝, 헨리 소사가 565⅔이닝, 브룩스 레일리가 550⅓이닝, 메릴 켈리가 548⅔이닝을 막았다. 3년 동안 헥터는 리그 최고 철완이었다.
헥터는 한국에 오기 전인 2014년에 메이저리그에서 172⅓이닝을 던졌다. 미국 무대에서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 시즌이다. 세계 최고 메이저리그에서 170이닝 이상 던진 경력을 바탕으로 KBO 리그에서 3년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새롭게 KIA에 들어온 외국인 선발투수 조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는 헥터의 몫을 할 수 있을까.
두 투수의 장점은 선발투수 경험이다. 윌랜드는 마이너리그 통산 143경기, 메이저리그 통산 12경기에 등판했는데, 선발로 각 131경기, 10경기에 나섰다. 터너는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 메이저리그 102경기에 출전했고 마이너리그 123경기, 메이저리그 5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투수로 분류될 수 있을 만큼 경험이 있지만, 한 시즌에 170이닝 이상 던진 경험이 없다. 윌랜드 한 시즌 최다 이닝은 155⅔이닝, 터너는 118이닝이다. 윌랜드가 많은 이닝을 던진 적은 있지만, 2011년으로 오래전 경험이다.
외국인 투수 체력 문제는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 중후반에 주로 나타난다. 체력적인 문제가 생긴 외국인 투수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퓨처스리그행을 지시하기도 하고,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기도 한다.
전반기 활약하며 팀 중심을 잡았던 외국인 투수들이 체력 문제를 만나게 되면 팀 전체가 휘청이게 된다. 중심을 잡아야 하는 외국인 선발투수가 잠시라도 빠지게 되면 팀 시즌 흐름에 영향을 준다.
헥터는 지난 3년 동안 평균 30경기에 등판해 평균 6⅓이닝 이상을 던졌다. 두 투수 가운데 한 명이라도 헥터 정도 몫을 해줘야, KIA가 밝은 2019년을 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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