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박현철 기자] 다시 한번 최강 전력을 자랑한 대회였다. 한국이 2015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 전 종목을 석권하며 뛰어난 기량을 증명했다. 



 

한국은 4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리아컵 인천국제정구대회(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 인천정구연맹)에서 남자 단식-복식, 여자 단식-복식 4종목을 모두 우승했다. 이미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와포론 소라쳇(태국)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 선수들이라 전 종목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가장 먼저 벌어진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수열-박규철 조(대구 달성군청)가 인천시체육회 서권-이진욱 조를 5-1로 꺾고 우승했다. 이수열의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박규철의 재치 있는 네트플레이가 상대를 압도했다.

이어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애경-주옥 조(NH 농협은행)가 김보미-윤수정 조(경기 안성시청)를 5-3으로 눌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김애경-주옥 조는 보다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남자 단식 결승의 주인공은 김진웅(대전시설관리공단)이다. 김진웅은 소라쳇을 4-0으로 셧아웃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게임 스코어와 달리 경기 초, 중반은 팽팽했으나 체력에서 앞선 김진웅이 페이스를 잃지 않은 덕택에 한 게임도 뺏기지 않고 우승할 수 있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복식 준우승으로 분루를 삼켰던 안성시청의 김보미가 충북 옥천군청의 김지연을 4-2로 꺾고 환하게 웃었다. 연이은 경기에 따른 체력 열세를 기술로 상쇄했다. 우리 나이 스물 둘의 김지연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장점인 빠른 발은 물론 뛰어난 백핸드 스트로크 실력을 뽐내며 한국 정구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 남자 단식 우승자 김진웅 ⓒ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