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복귀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릴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류현진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2연승을 달렸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사타구니에 통증이 있었고, 류현진은 자진해서 트레이너를 마운드로 불렀다. 이후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서 회복을 기다렸다. 큰 부상은 아니었기에 류현진은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밀워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정규 시즌에 밀워키를 상대한 경기는 단 한번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 5월 23일 밀워키를 상대했다.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은 밀워키를 상대로 고전했다. 2018년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리즈 2차전에서 류현진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6차전에서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밀워키 상대 전적을 모두 더하면 1승 1패 평균자책점 5.52가 된다. 정규 시즌 성적은 이미 6년 전 이야기다. 포스트시즌 성적이 현재 상대 전적과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좋은 성적은 아니다.

류현진은 밀워키 타자들 상대로 피OPS 0.961이다. 좋지 않다. 류현진을 상대로 OPS 1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밀워키 타자가 많다. 올 시즌 벌써 11홈런을 치며 정규 시즌 MVP를 정조준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OPS 1.182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언 브론이 OPS 1.771, 로렌조 케인이 OPS 1.000이다. 헤수스 아귈라, 올랜도 아르시아는 나란히 OPS 1.750을 기록했다. 이들 모두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거기에 류현진의 공을 많이 받았던 전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밀워키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랜달은 류현진을 상대로 OPS 0.600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기록이다. 그랜달은 류현진을 많이 알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그랜달은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빼앗었다. 주의해야 할 상대가 늘었다. 상대 전적에서 불리한 류현진은 매 타자 신중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날 다른 주요 과제도 있다. 건강 입증이다. 류현진은 늘 '건강하면'이라는 단서가 붙는 투수다. 미국 언론들은 그의 건강에 늘 물음표를 단다.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 계약 선수)다. 지나온 시즌들과 다르게 건강하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부상자 명단에 한 번 올랐다는 게 벌써 흠이 될 수도 있다. 짧은 기간 잠깐 쉬고 나와서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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