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코너 맥그리거를 이번 여름 옥타곤에서 보길 원한다. 도널드 세로니와 맞대결도 충분히 가능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불씨는 올해 초 점화됐다. 세로니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알렉스 에르난데스(26, 미국)를 TKO로 꺾고 “맥그리거만 동의하면 그와 싸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맥그리거는 곧바로 응답했다. “그래 세로니, 너와 붙어주겠다”며 기름을 부었다.
세로니는 SNS에 “7월 6일”이라고 적었다. UFC 239가 열리는 날짜. 팬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맥그리거는 긍정도 부정도 안 했다. 협상 막바지에 이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3월 “둘은 붙지 않는다. 맥그리거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와 재대결을 가장 바란다”며 선을 그었다.
세로니는 꺼지기 직전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지난 5일 캐나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1 라이트급 경기에서 랭킹 4위 알 아이아퀸다(32, 미국)를 꺾고 “맥그리거와 7월 붙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화이트 대표는 둘의 맞대결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8일 짐 롬 쇼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나는 곧 만나 다음 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여름에 그를 옥타곤에서 보길 원한다. 다양한 옵션이 있다. 세로니와 맞대결도 일리가 있다. 맥그리거가 세로니와 경기를 언급한 적이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고 말했다.
세로니는 UFC 최다승(23) 기록을 갖고 있다. 피니시도 16번으로 UFC 역사상 1위다. 총 전적은 36승 11패 1무효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에 4라운드 서브미션 패했다.
그는 지난 3월 ‘깜짝 은퇴’를 선언했지만 9일 만에 복귀를 발표했다. 맥그리거는 총 전적 21승 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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