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라와 레즈가 울산 현대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울산은 공격도 강했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우라와와 격돌한다. 원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울산은 이미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태다.
기자회견에 나선 츠요시 오츠키 감독은 울산을 "빠르고 수비가 강한 팀"이라며 "이른 시간에 득점해야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선제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준비했는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준비한대로 해서 돌파하겠다"면서 자신감도 나타냈다.
고로키 신조의 목소리도 마찬가지. 고로키는 "수비가 좋은 팀이다. 하지만, 홈에서 경기해본 결과 절대 못이길 팀은 아니다.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라와는 울산의 수비를 높이 평가한다. 울산은 현재 K리그1에서 11실점으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력이 강한 것은 확실하다.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를 애태운 뒤 역습으로 나서는 것은 울산이 가장 즐기는 경기 운영 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16강 1차전을 잊어선 곤란하다. 울산은 전반 초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먼저 실점한 뒤 공격적으로 전환하면서 금세 주민규가 실점 5분 만인 전반 42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엔 전반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우라와를 공략하며 경기를 잡았다.
세부 통계도 울산의 실리적인 공격을 반영한다. 전체 슛은 9-18로 울산이 뒤지지만 유효 슛에선 3-5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크로스 정확도에서도 울산이 23.1%-12.1%로 앞선다. 우라와는 무려 33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성공률이 매우 낮았다.
김도훈 감독도 경기에 어떤 자세로 나서야 할지 알고 있다. 지난 1차전이 좋은 참고가 됐을 것. 김 감독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 공격을 막는 것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공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마냥 물러서는 것은 다시 한번 이른 실점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라와는 울산의 수비를 경계한다. 하지만 울산은 득점에서도 27골로 K리그1에서 3번째로 많은 팀. 주니오, 주민규, 이근호, 김인성, 김보경, 황일수, 이동경 등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하고 있다. 울산은 전진하는 우라와의 뒤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관련기사
- '금발 변신' 청하, 아찔한 치마 길이
- 진절머리 난 맨유 선수들, 포그바 이적 요청
- 0-4→5-4, 지옥과 천국 오간 '빛광연' 이광연의 데뷔전
- [스포츠타임 Talk] ‘행운의 골’ 이동국, “축구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
- "호날두를 펄스 나인으로" 사리 감독이 그리는 큰 그림
- 수비 보강 초집중 AT마드리드, '오타멘디-블린트 원해요'
- 바르사-인테르 밀란, 비달-나잉골란 맞교환 가능성
- 日 천재 구보, 바르사 아닌 레알 선택은 라마시아 붕괴 때문?
- 떠나고 싶은 루카쿠, 맨유에 이적 의사 통보
- '더 리흐트 놓치면' 바르사, 린델뢰프 영입 노린다
- "네이마르, 무릎 꿇고 돌아와도 용서 못해" 전 바르사 선수 일갈
- [선발명단] ‘김신욱vs헐크’ 전북, 운명의 상하이전 명단발표
- FC서울, 울산전서 10번째 외국인의 날 개최
- 콤파니 "맨시티는 대학, 펩은 최고의 선생님, 난 좋은 학생"
- '김신욱 골' 전북, 상하이에 1-0 리드…8강 성큼(전반 종료)
- 맨유, 완-비사카 영입 임박…이적료 734억 원
- 헐크 동점골…전북, 상하이와 1-1로 연장 돌입(후반 종료)
- 맨시티, 유벤투스에서 주앙 칸셀루 영입 임박…646억에 5년 계약
- [현장 REVIEW] '모라이스+문선민 퇴장' 전북, 승부차기 끝 상하이에 충격패…8강 탈락
- [현장 REVIEW] 울산, ACL 16강서 탈락…우라와에 0-3 충격패
- [스포츠타임 현장] 충격에 빠진 전주성, 휘슬과 함께 무거운 침묵
- [현장 종합]전북-울산 동반 16강 탈락, K리그 ACL 끝났다
- [스포츠타임 Talk] 김상식 코치, “트레블 할 수 없지만 리그 3연패 도전”
- [스포츠타임 Talk] 전북 잡은 페레이라 감독,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다”
- [스포츠타임 Talk] 미소 지은 헐크, “리그+ACL 우승하고 싶다”
- 유벤투스행 임박 더 리흐트, 바르사 피케가 휴가지에서 설득 총력
- [스포츠타임 Talk] 우라와 감독, "울산 분석하니 걱정할 것 없었다"
- [스포츠타임 Talk] '충격패' 김도훈 감독, "준비 못한 감독의 책임"
- 토니 크로스, 4년 뒤 레알에서 은퇴 의사
- 바르사 뎀벨레, 뮌헨행 가능성…'전제 조건은 사네 영입 실패하면'
- '가성비' 토트넘, 146억에 드디어 첫 영입?…잭 클라크 런던에
- [스포츠타임 분석] 트레블 외친 모라이스, 176일 만에 사라진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