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첫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동료와 언론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점에서 첫 출발이 나쁘지 않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와 함께 무실점으로 막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연히 시범경기에서 많은 것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첫 단추를 잘 잠근 셈이 됐다.
현지 언론도 시범경기 등판에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김광현의 좋은 출발을 부인하지 않는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통했다는 점 또한 좋은 평가를 내렸다. CBS스포츠는 27일 마이애미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김광현에 대해 “첫 경기 내용은 아주 인상적이었다”면서 “지난 토요일 등판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향한 올바른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의 첫 등판을 ‘출마 선언’이라고 표현한 CBS스포츠는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초반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광현은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열 후보”라면서 “김광현은 경기 후 더 신경을 써서 던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19개 중 14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모두 특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투구가 좋으니 타격도 예뻐 보였을까.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의 타격 훈련 또한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25일 타격훈련을 소화했는데 현지 담당기자들 몇몇이 그 장면을 직접 찍으며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첫 타격훈련 당시와는 다르게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고, 번트 자세에서 타격 자세로 전환하는 훈련에서도 좋은 타구를 보내는 등 박수를 받았다. 현지 기자들은 “타격도 좋다”면서 박수를 받는 김광현을 조명했다.
순조롭게 스프링 트레이닝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은 이제 선발 굳히기에 들어간다. 김광현은 27일 홈구장인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릴 마이매이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으로 투구 수는 40개를 넘기지 않을 전망. 이날 경기까지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내부적으로 일찌감치 확정지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일정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김광현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등판이라고 할 만하다.
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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