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4기 투병 중인 김철민이 오는 5월 대학로 공연 계획을 전했다. 출처l김철민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마로니에 공원의 전설이 다시 대학로로 돌아온다.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코미디언 겸 가수 김철민이 오는 5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연 계획을 전했다.

김철민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으로 지난 26일 조그마한 요양원으로 옮겨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이어 "하루하루 몸이 좋아지고 있어서 다가오는 5월쯤 대학로에 서겠습니다. 나한테 최고의 항암은 여러분"이라며 자신의 건강 호전을 기원하는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은 지난해부터 개 구충제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 김철민에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로 힘을 실어줬다. 이후 김철민은 개 구충제 치료 과정을 꾸준히 알려면서, 혈액검사, 간 수치, 뇌 MRI 등 검사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러분의 큰 기도가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빼먹지 않았다. 이러한 감사는 물론, 이제는 그가 오는 5월 대학로 공연까지 한다고 전해 팬들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MBC '개그야',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하며 여러 방면에서 활동, 특히 대학로의 명물이자 마로니에 공원의 전설, 거리의 시인으로 불렸다. 또한 모창 가수 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 개 구충제 치료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폐암 4기 김철민. 출처l김철민 SNS

그러나 그는 현재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터, 지난해 9월에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절절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당시 관련 영상을 함께 첨부했는데, 이 영상에는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은 뒤 완치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김철민은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며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수십 건의 영상자료. 제가 한번 해볼까 한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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