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2020 앰블럼과 트로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1년 연기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유럽축구연맹이 유로 대회 1년 연기를 준비한다. 다만 구단과 리그에 큰 보상금을 요구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4월까지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유럽 내 확진자를 봤을 때 4월 재개는 쉽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고민이다. 당장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있지만, 여름에 유로 2020이 있다. 이번 대회는 60주년 기념으로 유럽 전역에서 열린다. 유럽 11개국, 12개 도시가 유로 2020을 준비하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해 유로 대회 개최가 불투명이다. 여름에 멎는다면, 미뤘던 리그 일정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 잔여 경기를 7월과 9월 사이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유로 2020 겨울 개최도 있었지만, 1년 연기에 합의한 모양이다. 1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유럽축구연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유로 2020년 1년 연기를 확정할 모양”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은 각 구단과 리그에 1년 연기를 대가로 보상금 2억 7500만 파운드(약 4184억 원)를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유럽 축구계는 시즌 무효 혹은 중단이 아닌 어떻게든 완료하길 원한다. 유럽축구연맹이 1년 연기를 결정한다면, 구단과 리그 요구를 들어준 셈이다. 이에 따라 보상금을 요구할 거로 해석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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