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이 훈련장에 돌아오면서 복귀 시동을 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로나19로 축구가 멈췄지만 선수들의 '재활' 시계는 여전히 돌아간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는 여러 유럽 축구 스타들을 언급하면서 리그가 재개됐을 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팀 중 하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를 꼽았다.

단 리그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제가 깔린 예상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이탈해 있다. 해리 케인은 지난 1월, 손흥민은 지난달 차례로 다쳤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코로나19로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달 3일까지 중단되면서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이 훈련 강행 방침을 밝힘에 따라 케인은 최근 훈련장에 돌아왔고 손흥민은 자가 격리를 마치고 17일 훈련장에 합류한다.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던 토트넘으로선 천군만마.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과 케인의 복귀는 토트넘의 역동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루이스 수아레즈와 오스만 뎀벨레(이상 바르셀로나), 폴 포그바와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타미 아브라함(첼시), 알리송(리버풀) 등이 리그 지연에 따라 시즌 내 돌아올 선수들로 언급됐다.

그러나 장밋빛 예상이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16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2천687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가 1만1157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7798명, 영국 1391명으로 유럽 내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재개하기로 예정했던 시즌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