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 주장 페어질 판다이크는 팬들 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판다이크의 발언을 '김칫국'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나왔다. 잉글랜드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리그가 중단된다면 우승도 무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어러는 더선에 기고한 칼럼에서 "시즌 중단은 마지막 선택지가 되어야 한다"며 "만약 시즌이 끝나지 않는다면 승자도 패자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승점 82점으로 2위 맨체스터시티에 25점 앞선 1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은 리그 9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승점 6점을 얻으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차질이 생겼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다음 달 3일까지 리그를 중단시켰고 향후 무관중 경기로 남은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계획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리그를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시어러는 "리버풀에 믿을 수 없도록 가혹하겠지만 만약 순위표를 완성할 수 없다면 우승이나 강등을 고려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버풀이 우승 승점을 채운 뒤 시즌이 중단됐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며 "아무리 끔찍한 시나리오라도 유일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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