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밀란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액을 지출하기로 마음먹은 첼시가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 대체자로 잔루이지 돈나룸마(21, AC밀란)를 집중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0일(한국시간) '첼시가 재정적 제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포지션에 걸쳐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수문장의 경우 돈나룸마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돈나룸마는 2014년 여름 밀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꾸준함을 보여줬다. 다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페페 레이나가 영입되면서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

밀란의 내부 사정을 파악한 첼시는 지난겨울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았던 한을 제대로 풀겠다는 각오다. 이미 하킴 지예흐, 티모 베르너 등을 영입하면서 대대적인 보강의 시작을 알렸다.

수비도 티아구 시우바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영입되고 벤 칠웰이 레스터시티에서 오는 등 개편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골문을 향하게 된다. 아리사발라가에 대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신뢰가 생각 밖으로 떨어지고 이적 가능성까지 열린 상황이라 다양한 골키퍼를 볼 필요가 있다.

미케 마이난(OSC릴),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드레 오나나(아약스) 후보군은 다양하다. 이런 상황에서 돈나룸마까지 등장하면서 상황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돈나룸마의 몸값은 5천만 파운드(786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2018년 여름 첼시가 영입한 아리사발라가가 당시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7천1백만 파운드(1천119억 원)에 영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금액이다.

돈나룸마는 밀란과 2021년 여름까지 계약한 상황이다. 밀란도 이익을 남기려면 돈나룸마의 몸값이 좋을때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정리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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