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화 시절 KBO리그를 평정한 류현진(36)은 2013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당초 “메이저리그 구단 사이에서 큰 흥행이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보다 큰 포스팅 금액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게 시작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아냥을 뒤로 하고 첫 시즌인 2013년부터 14승을 기록하며 대박을 쳤다. 2014년에도 14승을 더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해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는 현시점 퍼포먼스로만 따지면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 투수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 최근 15경기 평균자책점은 2.68,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은 2.22에 불과하다.그런 센가에게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는 꽤 의미가 큰 경기였다. 센가는 이날 만만치 않은 애리조나 타선을 맞이해 6이닝 동안 단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째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구 난조에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던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30‧뉴욕 메츠)는 18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6이닝 동안 3개의 볼넷을 내주며 다소 아쉬운 뒷맛을 남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3피안타 1실점의 호투였다. 여기에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냈다. 아웃카운트 18개 중 66.7%를 탈삼진으로 장식한 것이다. 여기에 상대는 올 시즌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 타선 탬파베이였다. 센가도 이날 에너지가 잔뜩 오른 듯 평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유망주 및 마이너리그 선수들 분석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앞서 매번 대회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한 유망주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2009년 WBC를 앞두고 발표한 순위는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이미 프로에서 나름대로 경력이 쌓인 선수들이기는 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은 선수들로 그들의 시각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는 유망주’라고 볼 수 있었다.당시 1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야구의 세계화라는 기치를 걸고 출범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2023년 어느덧 5번째 대회를 맞이한다. 2006년과 2009년 대회가 WBC를 알린 계기라면, 2013년과 2017년 대회는 국가 대항전이라는 선수들의 인식을 바꾸면서 흥행에 불을 붙이는 대회로 기억된다.당초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5회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2년 지각 개최된다. 최유력 우승후보로 뽑히는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을 비롯, 일본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와 한국까지 최정예 멤버 소집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는 경기에서 지켜야 할 룰이 바뀌는 게 제법 있다. 대표적인 게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수비 시프트다. 이전까지는 포수 뒤로 가지 않는 이상 수비수를 어떻게 두든 큰 제한이 없었지만, 이제는 조금 더 클래식한 야구로 돌아간다. 2루를 중심으로 무조건 좌우로 두 명씩이 위치해야 한다. 내야수들이 외야로 나가는 것도 안 된다. 이론적으로는 시프트에 고전했던 좌타자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그렇다.오타니는 기본적으로 매번 잡아당기는 유형의 선수는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돈 내고라도 들어가고 싶다." 이런 농담이 나올 정도로, 현역 프로 선수들에게도 일본의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선발진은 '꿈의 로테이션'이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5일 일본 야구 대표팀 관계자를 인용해 WBC 최종 명단이 일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30명 최종 명단이 그대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주요 투수들의 면면은 드러났다. 이미 대회 출전이 확정된 현역 메이저리거 3총사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스즈키 세이야(컵스) 외에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 3번타자로 활약했던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수많은 일본인 선수가 거쳤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외야수 보강을 위해 요시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시애틀이 요시다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마쳤다. 시애틀은 이번 겨울 요시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며 "요시다와 오릭스는 아직 포스팅을 신청하지 않았다. 포스팅 마감일은 다음 달 6일이다"라고 썼다. 1993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다나카 마사히로(34‧라쿠텐)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인 일본 복귀를 결정했다.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었다.2014년 진출 당시 뉴욕 양키스와 포스팅 금액을 제외하고도 7년 1억5500만 달러(현재가치 약 2078억 원)라는 거액 계약을 해 화제를 모은 다나카는 견실한 선발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7년간 174경기(선발 173경기)에서 78승(46패)을 거뒀고 3.7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계약 기간 내내 팔꿈치 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20명이었다. 2019년은 27명, 2018년은 25명이다. 그런데 12개 구단이 있는 일본 프로야구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지난해 14명, 2019년 15명, 2018년 17명으로 더 적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200이닝을 던진 투수는 2018년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가 마지막이다(올해는 120경기 단축 시즌). 스가노 이전에는 2015년 오노 유다이(주니치, 207⅓이닝)와 마에다 겐타(당시 히로시마, 206⅓이닝)가 200이닝을 넘겼다. 이때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기쿠치 유세이(시애틀)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3년 4300만 달러인 동시에 4년 5600만 달러도, 7년 1억 900만 달러도 될 수 있는 독특한 계약이다. 3년차까지는 4300만 달러를 보장받고, 4년차에는 팀 옵션과 선수 옵션을 각각 다르게 설정했다. 팀이 잔류를 원하면 4년간 66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고, 선수가 잔류를 원하면 1300만 달러를 받고 1년 더 남을 수 있다. 올해가 3년째인 기쿠치는 지금까지 팀 옵션을 장담할 만한 성적을 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도 아시아 선수들에게 사이영상은 허락되지 않았다. 총 세 명의 선수가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자는 아니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2020년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내셔널리그에서는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선수 모두 개인적으로는 첫 사이영상 수상이다. 두 선수 모두 수상의 자격이 있었다.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고, 여기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비록 60경기 단축 시즌 체제라 기록의 정당성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마에다 겐타(32·미네소타)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다만 아시아 선수 신기록 달성에는 아깝게 실패했다. 마에다는 24일(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실점했다.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6회 아쉽게 3실점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94구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이었다. 사실 5회까지는 흠잡을 곳 없는 투구를 펼치며 좋은 페이스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비록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패하기는 했지만, 한국 야구의 성장세를 세계적으로 떨친 대회로 기록됐다.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몇몇 20대 선수들은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KBO리그 소속이라는 핸디캡을 넘어 WBC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들 중 몇몇은 MLB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도 했다. 당시 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국외 선수 랭킹 ‘TOP 20’...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76분의 1. 이와쿠마 히사시(요미우리)는 4년 만에 연봉이 76분의 1로 줄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9일 이와쿠마는 2000만엔(약 2억 16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요미우리와 계약하면서 받은 5000만엔(약 5억4000만원)에서 3000만엔 삭감된 금액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17년에는 1400만달러, 지금으로 치면 165억5000만원이었다. 올해 1군 등판이 한 번도 없었고, 2군 경기도 두 번 밖에 뛰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 8년 만에 돌아온 일본 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2년 이후 8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4명이 동시에 데뷔하는 경사가 생길까." 일본 언론이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의 잇따른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에 들떴다. 19일 오른손 투수 야마구치 슌(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요미우리가 포스팅을 허락한 건 야마구치가 처음이다. 야마구치는 올해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4패, 170이닝,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퀄리티스타트가 18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제법 많은 것이 걸린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시즌 평균자책점 1위는 물론, 아시아 선수 역사상 최저 평균자책점에도 도전한다. 전자에 비해 후자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아 경신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등판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다저스는 무리할 필요가 없다. 류현진도 29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확실하게 답하지 않았으나 현지 ...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0)가 미일 통산 171번째 승리로 쟁쟁한 선배들을 넘어 일본인 현역 최다승 투수가 됐다. 다나카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0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미국에서 72번째 승리. 일본에서 거뒀던 99승을 더해 171승을 쌓은 다나카는 이와쿠마 히사시(일본 63승, 미국 107승)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 114승, 미국 56승)를 제치고 현역 일본 투수 ...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2)가 시카고 컵스 홈에서 드디어 승리 투수가 됐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5-2 승리를 이끌어 승리 투수가 됐다. 다르빗슈의 홈 경기 승리는 2018년 2월 11일 컵스로 이적한 이후 처음. 무려 523일 만이다. 다르빗슈는 유독 리글리필드에서 승리 운이 따르지 않았다. 컵스로 이적하고 나선 부상과 부진에 불운까지 겹쳤다. 14경...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류현진(32, LA다저스)이 시즌 10승을 달성한 5일(이하 한국시간), 한 일본 팬은 자국 투수 마에다 겐타를 류현진과 비교했다.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됐고 다저스가 60승을 달성했다는 5일 풀카운트 보도에서 이 팬은 "국적 때문에 류현진을 싫어하는 멍청한 사람들이 있으나, 류현진은 틀림없는 사이영상 선두"라며 "마에다보다 3배 낫다"고 적었다. 마에다는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처럼 메이저리그에서 특출난 활약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