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협 상무 최부경 ⓒ KBL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불사조 군단'이 4년 연속 우승을 이뤘다. 신협 상무가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통산 10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상무는 28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남자부 단국대학교와 결승전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 센터 최부경이 20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정희재, 김시래가 30점을 합작하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압도적이었다. 상무는 이 대회 5전 전승을 거뒀다. 2013년 대회부터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아마추어 농구 최강자 지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김시래-박병우-차바위-정희재-최부경으로 선발진을 꾸린 상무는 경기 초반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2-12로 끌려갔다. 수비도 흔들렸다. 홍순규, 권시현 등에게 연속 야투를 허용하며 쉬운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노련한 1선 압박으로 단국대 가드진 실책을 유도했다. 최부경, 정희재 등 상무 빅맨진의 '하도현 수비'도 빛을 발했다. 1쿼터를 15-18로 마무리한 채 2쿼터를 맞았다.

전열을 정비한 상무는 '두 번째 10분'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2쿼터 첫 2분여 동안 단국대를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연속 7점을 쌓았다. 스코어 역전은 물론 경기 흐름까지 상무 쪽으로 넘어갔다.

상무 주전 센터 최부경이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었다. 골 밑에서 빼어난 야투 마무리 솜씨로 단국대 로 포스트를 두들겼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점수 차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약 3분 전 스코어 보드에 82-57이란 숫자가 찍혔다. 승리의 추가 상무 쪽으로 완벽히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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