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스 덜 호스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삼성화재가 클래식 매치 4경기 만에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14-25, 25-18)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4연패를 끊으면서 8승 11패 승점 29점으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타이스 덜 호스트의 힘이 컸다. 박철우가 독감으로 결장한 가운데 타이스는 36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명진이 8점, 손태훈이 5점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블로킹 대결에서 11-6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챙겼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며 4-7까지 끌려갔으나 현대캐피탈이 범실을 저지르는 틈을 놓치지 않고 한 점씩 따라붙었다. 타이스는 홀로 11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23-23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타이스의 백어택에 이어 톤(현대캐피탈)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를 마쳤다. 

2세트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4-6으로 뒤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가 기회를 잡았다. 9-9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에 이어 김명진이 문성민의 퀵오픈을 차단하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톤과 박주형을 빼고 허수봉과 이시우를 넣어 반전을 꾀했지만, 타이스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고, 타이스가 막히면서 3세트를 14-25로 뺏긴 삼성화재는 4세트 끝내기에 나섰다. 5-2 손태훈 서브 때 내리 4점을 뽑으면서 일찍이 거리를 벌렸다. 14-11에서는 타이스가 블로킹을 포함해 내리 4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삼성화재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어렵게 라이벌전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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