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6-24, 27-25)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3승 6패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1점 차다. 

블로킹에서 완승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주요 득점원인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길목을 적극적으로 막으면서 블로킹 13-4로 앞섰다. 미차 가스파리니가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신영수가 13점을 뽑으며 뒤를 받쳤다. 

신영수가 흐름을 뒤집었다. 1세트 14-15에서 퀵오픈 득점 이후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뺏었다. 18-18에서는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거리를 벌렸다. 20점 이후 우리카드의 범실이 나오면서 더 달아난 대한항공은 23-21에서 김형우가 속공에 이어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세트를 끝냈다.

팽팽한 접전은 계속됐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5-8까지 끌려갔다. 가스파리니가 9-11에서 백어택으로 득점한 뒤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11-11 균형을 맞췄다. 24-24까지 엎치락뒤치락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신영수의 백어택에 이어 진상헌이 파다르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블로킹으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 13-14에서 김형우가 최홍석의 공격을 가로막은 뒤 박진우의 속공 범실이 나오면서 15-14로 뒤집었다. 16-16에서는 가스파리니가 신으뜸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으로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25-25에서 신영수의 공격 득점 이후 이동석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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