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마이클 크레익(오른쪽)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체, 홍지수 기자] 서울 삼성이 부산 kt를 꺾고 홈 12연승을 질주하며 500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3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102-82로 이겼다. 삼성은 '슈터' 임동섭의 어깨 부상으로 공격 선택지가 줄어드는 듯 보였으나 문태영과 이관희가 외곽에서 kt 수비를 흔들었고 '빅맨'들을 앞세워 강점인 인사이드 공략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이며 홈 12연승 행진을 벌인 삼성은 단일 팀 기준 KBL 역대 3위에 해당하는 팀 통산 500승을 기록했다. 역대 1위는 모비스(571승)이며 2위는 LG(536승)다. 원주 동부의 경우 TG 삼보 시절 성적을 포함하면 577승이며, 전주 KCC는 대전 현대 시절 성적을 포함하면 544승을 거뒀다. 이 성적을 포함하면 삼성은 역대 5위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이 22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 더블' 활약을 벌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관희가 19득점, 문태영이 13득점으로 활약했고, 벤치 멤버 최윤호(8득점)와 천기범(8득점)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에서는 문태영(8득점)과 이관희(7득점)가 활약했고, 2쿼터에서는 라틀리프(12득점)와 크레익(8득점)이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크레익은 강력한 원 핸드 덩크슛으로 기세 오른 삼성 분위기에 힘을 더했다.

삼성은 43-32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전반 동안 리바운드 싸움에서 12-8로 앞선 가운데 kt의 내, 외곽을 흔들면서 리드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kt의 외곽슛 봉쇄가 승리의 관건이다. 2016년 마지막 경기인데 경기 초반만 잘 풀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삼성은 후반 들어 여유 있게 kt를 상대했다. 3쿼터 종료까지 약 40초를 남겨 두고 25점 차까지 벌어졌다. 크레익의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레이업 슛으로 삼성은 73-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4쿼터 들어 벤치 멤버를 포함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t를 가볍게 따돌리고 20점 차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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