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임은수(14, 한강중)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나섰다.

임은수는 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7(제 71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85점 예술점수(PCS) 26.68점을 더한 64.53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3.83점(2016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보다 0.7점 높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ISU 공식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임은수는 63.98점으로 2위에 오른 김예림(14, 도장중)을 따돌리며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62.87점을 받은 김나현(17, 수리고)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만 11살의 나이로 종합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유영(13, 문원초)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하며 58.71점으로 6위에 그쳤다.

임은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선 임은수는 "큰 규모의 빙상장에서 경기를 하니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정도의 긴장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많이 긴장했지만 이를 이겨 내고 클린 경기에 성공한 그는 "프리스케이팅에 욕심이 더 난다"고 밝혔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 집중하지만 점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도 남겼다. 그는 "점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제가 할 것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 13살인 임은수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이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이 열리면 이곳에서 언니 오빠들을 응원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올 시즌 임은수의 목표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다. 그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깨끗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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