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첫 태극 마크'를 품은 임정우의 심정은 어떨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팀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예비 소집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2016년 시즌 LG 트윈스에서 28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 2위에 오른 임정우는 대표 팀 최종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임정우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표 팀 소집을 하루 앞둔 소감을 밝혔다.

임정우는 "첫 번째 소집 (비공식 소집) 때 감독님, 타 구단 동료들을 이미 한번 만났기 때문에 소집이 신기하거나 그런 감정은 없다"면서 "그냥 (동료들과) 같이 야구 할 수 있는 게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임정우는 커브 하나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그는 "팬들은 잘 몰랐을 수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커브를 꾸준히 던져 왔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커브를 장착했다'는 표현은 싫다"면서 "대표 팀 경기에서도 커브로 삼진을 잡으면 기쁠 것이다. 그런 그림을 늘 그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임정우는 14년 만에 국가 대표로 경기에 나선다. 그에게 태극 마크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는 "국가 대표로 경기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고 기쁘다. 밑에서부터 패전 조나 릴리프, 추격조의 임무를 열심히 하면 나에게 맞는 보직이 생길 것이다"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상] 임정우 전화 인터뷰 ⓒ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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