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첫 태극 마크'를 품은 임정우의 심정은 어떨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팀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예비 소집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2016년 시즌 LG 트윈스에서 28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 2위에 오른 임정우는 대표 팀 최종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임정우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표 팀 소집을 하루 앞둔 소감을 밝혔다.
임정우는 "첫 번째 소집 (비공식 소집) 때 감독님, 타 구단 동료들을 이미 한번 만났기 때문에 소집이 신기하거나 그런 감정은 없다"면서 "그냥 (동료들과) 같이 야구 할 수 있는 게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임정우는 커브 하나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그는 "팬들은 잘 몰랐을 수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커브를 꾸준히 던져 왔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커브를 장착했다'는 표현은 싫다"면서 "대표 팀 경기에서도 커브로 삼진을 잡으면 기쁠 것이다. 그런 그림을 늘 그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국가 대표로 경기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고 기쁘다. 밑에서부터 패전 조나 릴리프, 추격조의 임무를 열심히 하면 나에게 맞는 보직이 생길 것이다"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상] 임정우 전화 인터뷰 ⓒ 임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