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창단 이후 최다인 4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역전승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3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최홍석이 14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13승 10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39점)을 4위로 밀어냈다.

장충체육관은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증명하듯 올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추운 날씨에도 관중 4,010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세운 올 시즌 장충체육관 최다 관중 기록 3,750명을 훌쩍 넘겼고, 우리카드 역대 3번째로 많은 관중 수로 집계됐다.

시작은 뼈아팠다. 우리카드는 1세트 20-18까지 리드를 지키다 순식간에 무너졌다.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공격 범실이 나와 흐름을 뺏겼다. 22-23에서 주포 파다르와 최홍석이 연달아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삼성화재에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를 끌고 갔다. 1-1에서 김광국과 박상하가 타이스의 공격을 차례로 차단하면서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가 따라붙을 만하면 최홍석과 파다르가 결정력을 발휘하며 거리를 벌렸다. 19-15에서는 파다르와 최홍석이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쐐기를 박았다. 24-21에서 파다르가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으면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이어 갔다. 3세트 4-4에서 파다르가 2연속 백어택에 성공하면서 거리를 벌렸다. 타이스를 꽁꽁 묶었다. 9-6에서는 박진우, 11-7에서는 파다르가 타이스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흐름을 탔다. 파다르는 3세트에만 10점을 뽑으면서 힘을 실어 줬고,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풀리지 않으면서 6점 차를 뒤집지 못했다.

파다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우리카드는 4세트 들어 삼성화재 블로킹 벽에 걸리기 시작하며 15-18로 끌려갔다. 파다르가 이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9-18로 뒤집었다. 23-23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나경복의 퀵오픈에 이어 류윤식의 공격을 파다르가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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