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5년의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복귀를 선언한 뒤 처음 찾은 한국. 이대호(35)의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마음은 여전했다.

이대호는 인터뷰에서 '롯데'와 '팬'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올 시즌을 앞둔 각오에 대한 질문에 이대호는 "롯데가 워낙 팬이 많아서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 한다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실 것이다. 팬들이 흥을 넣어 준다면 잘할 수 있는 팀이다"며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외국 생활 5년 동안 팬들이 많이 그리웠다고 한다. 그는 "(평소) 롯데 팬들을 많이 보고 싶다고 했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롯데 팬들의 응원이 다시 듣고 싶었다"면서 "많은 팬 앞에서 야구 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밝혔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대호는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다 2010년 시즌에 폭발했다. 타율 0.364, 44홈런, 리그 첫 타격 7관왕이 되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대호는 롯데의 대표 선수가 됐고 팀에 대한 이대호의 애정은 깊어져 갔다.

다만 이대호는 높은 관심 속 부담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부담된다. 그런데도 즐겁게 야구 할 것이다. 야구가 잘하려고 한다고 다 잘되는 건 아니다"고 하면서도 "내가 롯데에 와서 팀이 잘됐다는 얘길 듣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010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맞이했지만 그의 기량은 7년 전과 다름없어 보인다. 이대호가 'AGAIN 2010'을 만들며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상] 이대호의 롯데, 팬 사랑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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