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알도(오른쪽)는 코너 맥그리거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너 맥그리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로 복서 라이선스를 받았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네이트 디아즈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 프로 복서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UFC가 일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제 알도(30, 브라질)도 이들처럼 곧 라이선스를 신청할지 모른다. 30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TV 콤바테와 인터뷰에서 "복서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종합격투기와 복싱 챔피언이 동시에 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건 분명히 하겠다. 돈 때문이 아니다. 밑바닥부터 복싱 커리어를 쌓고 싶다. 모든 복서를 존경한다. 언젠가 랭킹에 오르고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

알도는 지난해 종합격투기 은퇴를 선언하며 UFC와 줄다리기했다. 맥그리거가 UFC 200 기자회견에 빠지고 썼던 작전과 비슷해 보였다.

이번은 맥그리거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순전히 자신의 꿈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에게 별 관심이 없다. 그가 계속 별것 아니라고 말해 왔다. 맥그리거가 무얼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나 자신만 생각한다.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더 높이 날아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다시 UFC 페더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알도는 오는 3월 5일 UFC 20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가질 뻔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토니 퍼거슨과 대결을 고집하면서 무산됐다.

그의 코치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는 "적어도 경기 두 달 반 전에 출전 요청 전화가 오길 기대한다. 그래야 알도가 훈련하고 싸울 수 있다"며 4월 말이나 5월 초 경기가 잡히길 바랐다.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앤서니 페티스에게 TKO로 이기고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맥스 할로웨이가 알도의 다음 상대로 유력하다.

페데르네이라스 코치는 알도와 맥그리거의 재대결에 대한 미련을 버리려고 한다.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 그러나 다음 상대가 누르마고메도프 아니면 퍼거슨이다. 그가 어떻게 싸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맥그리거는 알도와 다시 싸우는 걸 가장 두려워한다. 재대결하지 않으려고 페더급 벨트를 반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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