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한국전력이 풀세트 악몽을 끊고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1, 26-28, 25-20)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5라운드 들어 치른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르며 체력 소모가 컸다. 올 시즌을 통틀면 13경기가 풀세트였다. 한국전력은 오랜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으며 19승 10패 승점 50점을 기록해 4위에서 2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좌우 날개의 활약이 빛났다. 아르파드 바로티와 전광인은 각각 30점, 18점을 뽑으면서 맹공격을 펼쳤다. 서재덕은 13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실어 줬고, 윤봉우는 중앙에서 12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세트 바로티의 서브에 힘입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12-12에서 최홍석(우리카드)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13-15로 흐름을 뺏겼지만, 전진용의 2연속 속공으로 균형을 맞춘 뒤 전광인이 강한 서브로 흔들면서 17-15로 뛰집었다. 이후 바로티와 전광인, 서재덕 삼각편대가 고르게 득점하면서 25-20으로 세트를 마쳤다.

서재덕이 서브로 흔들었다. 서재덕은 2세트 14-11 서브 때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들면서 17-11까지 달아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파다르의 강한 서브에 밀리면서 17-15까지 쫓겼지만, 전광인이 오픈 공격으로 흐름을 끊으면서 다시 앞서 나갔다. 우리카드는 범실을 쏟아내며 흔들렸고, 24-21에서 서재덕이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셧아웃 승리 기회를 놓쳤다. 한국전력은 3세트 20-17로 앞선 가운데 파다르에게 2연속 공격을 허용하면서 한 점 차로 쫓겼다. 22-21에서는 바로티의 공격이 코느 밖으로 벗어나면서 동점이 됐다. 26-26까지 듀스 접전이 이어졌고, 전광인이 공격 범실에 이어 파다르의 벽에 가로막히면서 세트를 내줬다.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세트 10-10에서 윤봉우가 파다르의 백어택을 블로킹한 뒤 서재덕이 오픈 공격으로 12-10이 됐다. 강민웅이 나경복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파다르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14-10까지 달아났다. 윤봉우는 중앙에서 속공으로 흔들면서 양 날개의 부담을 덜어줬다. 한국전력은 끝까지 거리를 유지하면서 풀세트 악몽을 떨치고 승리를 챙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