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영상 정찬 기자] 우리카드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1-25, 28-26, 20-25)으로 졌다.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15승 14패 승점 49점에 머물며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핫 포커스

왼쪽 날개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홍석과 신으뜸이 기복을 보이면서 크리스티안 파다르 홀로 공격을 이끌어야 했다. 파다르 공격 점유율이 42.86%였다. 파다르가 24점을 뽑는 동안 최홍석 9득점, 신으뜸 6득점에 그쳤다. 교체 투입된 나경복이 8점을 보탰지만, 경기를 뒤집기 어려웠다. 김정환과 안준찬도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레프트 화력이 요즘 많이 떨어졌다. (최)홍석이가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다.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거 같다. 레프트 쪽에서 점수가 안 나오니까 4세트도 대등하게 가다가 무너졌다"고 평했다.

최홍석과 신으뜸은 전반기 공격과 리시브에서 큰 힘을 보태며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체력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두 선수가 버텨야 '장충의 봄'을 기대할 수 있다.

▲ 3연패 아쉬움을 삼키는 우리카드 선수들 ⓒ 곽혜미 기자
감독의 평가

승장 -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정신력으로 버텨서 고맙게 생각한다. 강민웅이 과감하게 속공을 잘 썼고, 선수들이 서브가 좋았다. 오는 26일 삼성화재전까지 중요한 경기로 본다. 그때까지 버티면 봄 배구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10일) 경기가 더 중요했다.

패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방어가 안 됐다. 상대 서브가 좋아서 리시브에서 많이 밀렸다. 블로킹도 준비한다고 했지만, 허점을 많이 보였다. 남은 경기에서 많이 이기는 수밖에 없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서 잘 준비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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