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음주운전 사고에 취업 비자, 경쟁자 영입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2017년이 험난하다.

피츠버그가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내야 유틸리티 오른손 타자 필 고셀린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피츠버그는 오른손 마이너리거 투수 프랭크 던컨을 내줬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고셀린은 활용성이 높은 오른손 타자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타석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선수"라고 밝혔다. 오른손에 3루수까지 뛸 수 있는 고셀린은 강정호와 포지션이 겹친다.
▲ 강정호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걸린 강정호와 관련해 헌팅턴 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고 다시 같은 문제가 생긴 것에 실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헌팅턴 단장은 한국에서 진행될 재판에 대해 "강정호를 돕겠지만 재판은 강정호와 그의 변호사 선택에 맡길 것"이라고 언급하며 재판 과정을 구단이 돕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강정호의 첫 공판은 22일이다. 피츠버그 스프링캠프는 18일부터 진행된다. 강정호는 공판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취업 비자에도 문제가 생겼다. 미국 언론들은 11일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와 정규 시즌 참가에 필요한 취업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재판뿐만 아니라 취업 비자 문제까지 생겼다.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합류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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