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김인식 감독은 13일 선수단 첫 훈련을 앞두고 "양현종은 페이스가 늦다는 지적을 들어서인지 일찍부터 몸을 만들었더라"고 했다. 이미 소속 팀 KIA 캠프에서 30구씩 3차례 불펜 투구를 마치고 순조롭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양현종, 그의 이야기에서 자신감이 엿보였다.
양현종은 "합류 전부터 몸을 잘 만들었다. 김기태 감독님이 배려를 해 주셔서 준비가 잘됐다. 내일(14일)은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연습 경기가 3번 예정돼 있는데 언제 나갈지는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 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동열, 송진우 투수 코치는 선수들과 의논해 가며 훈련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양현종은 이미 준비가 된 선수로 꼽힌다.
KBO 리그와 다른 공인구에 대한 질문에는 "크고 미끄럽다. 체인지업은 직구 궤적에서 빠져나가는 공이라 미끄러운 게 단점이다. 계속 던지면서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이스라엘전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전, 8일 대만전을 치른다. 양현종은 "모두 좋은 팀이다. 어느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얘기하지는 않겠다. 내가 나가는 경기에서 이기려고 노력할 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2년 반 만에 대표 팀 유니폼을 입었다. 양현종은 "태극 마크에 대한 자부심은 입어 본 선수만 안다. 다들 좋은 선수들이니 배우려고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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