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도모노리(왼쪽)와 박석민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일본 프로 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지금은 야구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마에다 도모노리가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캠프를 방문했다. 그는 대표 팀 훈련을 지켜본 뒤 최형우를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꼽았다. 

마에다는 "최형우가 가장 돋보인다. 김현수와 박병호가 모두 빠진 상황이라고 알고 있는데 왼손 거포인 선수라 매력적이다"고 얘기했다. '김현수와 최형우 가운데 누가 더 뛰어난 타자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또 경계해야 할 선수에 대해서는 이대호와 김태균을 언급했다. 최형우와 이대호, 김태균은 한국의 클린업트리오를 맡을 주축 타자들인 만큼 신경을 쓰고 있었다. 

1990년 히로시마에서 프로 야구에 데뷔한 마에다는 2005년 250홈런, 2007년 2,000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2,119안타와 295홈런을 끝으로 2013년 은퇴할 때까지 히로시마에서만 뛴 전설적인 선수다. 그를 본 박석민은 사인을 받아 가기도 했다. 

마에다는 훈련이 끝날 무렵 선동열 코치와 한국, 일본 대표 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에다에게 선동열 코치의 현역 시절에 대해 묻자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기억에 남는다. 1996년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른다"며 웃었다. 선동열 코치가 속했던 주니치, 마에다가 있던 히로시마 모두 센트럴리그 팀이라 서로 지켜볼 기회가 많았다. 

마에다는 한국 팀 사정에 관심을 보이며 "언더핸드스로 투수 가운데 괜찮은 선수가 있다고 들었다"며 우규민에 대해, "국제 대회에서 익숙한 2루수가 이번에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느냐"며 정근우에 대한 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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