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최운정(27, 볼빅)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최운정은 16일 호주 애들레이드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파 73)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를 적어 냈다.
최운정은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캐서린 커크(호주)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오전 조로 경기를 한 최운정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42.5야드이고 페어웨이는 두 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아이언 샷과 퍼트 역시 좋았다. 최운정은 아이언 샷 18번 가운데 4번 그린에 올렸고 퍼트 수는 27개를 기록했다.
최운정은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이어진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운정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최운정은 이날 첫 보기를 13번 홀에서 범했지만 12번 홀과 14번 홀, 1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5언더파로 올라섰다.
최운정은 후반 막판까지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운정은 파 5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6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운정은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자리하며 2014년 준우승, 2015년 공동 4위에 이어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리더 보드 최상단은 캐서린 커크가 점령했다. 커크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클럽부터 스윙, 캐디까지 이름 빼고 다 바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사진] 최운정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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