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이 첫 실전 상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졌다. 

한국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연습 경기에서 0-4로 졌다. 타자들은 4안타, 투수들은 8피안타 1볼넷. 13일 오키나와 캠프를 시작한 뒤 열린 첫 실전은 보완점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첫 실전인 만큼 선수들은 투수가 던지는 공을 보는 데 집중했다. 이용규가 6구, 민병헌이 5구까지 봤다. 최형우는 2구를 공략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4번 타자 김태균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국은 2회 2사 이후 만루를 만들었다. 서건창의 유격수 내야안타, 양의지의 좌전 안타, 김재호의 볼넷이 연달아 나왔다. 이용규의 투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4회와 5회는 선두 타자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4회 손아섭, 5회 김재호가 2루타를 친 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에는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수 운영 계획은 조금 바뀌었다. 장원준이 예정보다 많은 3이닝을 던졌고, 장시환이 1이닝(1실점), 차우찬이 2이닝(2실점)을 책임졌다. 원종현(1이닝), 박희수(⅔이닝 1실점), 심창민(1⅓이닝)이 나왔다. 홈팀 요미우리의 4-0  리드로 9회초가 끝났으나 사전 합의대로 9회말까지 경기를 했다. 

▲ 차우찬 ⓒ 한희재 기자
한국은 0-0으로 맞선 4회 선취점을 내줬다. 두 번째 투수 장시환이 선두 타자 다테오카 소이치로에게 3루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시게노부 신노스케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사카모토 하야토는 유격수 병살타, 아베 신노스케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차우찬이 1사 2, 3루에서 사카모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가 있었다. 무사 1루에서 루이스 크루즈의 파울을 포수 양의지-1루수 오재원이 지켜보다 놓쳤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사카모토의 라인드라이브를 좌익수 최형우가 뒤로 흘리면서 적시타가 됐다. 박희수는 0-3으로 끌려가던 8회 2사 1, 2루에서 이시카와 신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요미우리는 선발투수로 마일즈 미콜라스(2이닝)를 내보냈다. 요시카와 미쓰오(3이닝),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1이닝), 이메이 마사히로(1이닝), 토네 치아키(1이닝), 다하라 세이지(1이닝)가 나왔다.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유격수 사카모토는 1회 우익수 뜬공, 4회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6회 적시타로 체면치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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