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스크 파브레가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첼시 잔류 의사를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26일(한국 시간) 3-1로 이긴 스완지전 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주전 경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어렸을 때는 경기에 뛰지 못하면 사람들에게 '지금은 매우 화났으니 말 걸지 마라'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이도 들었고 성숙했고 경험도 쌓였다"며 주전 싸움에서 밀리더라도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다"는 말을 덧붙였다.

파브레가스는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중용되고 있지 못하다. 은골로 캉테, 네마냐 마티치 등에게 밀려 간간히 교체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경기만 선발로 출전했고 11경기는 교체 출전했다.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등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자신의 실력이 떨어질 경우 유럽이 아닌 다른 무대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첼시가 날 원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나 스스로 '더 이상 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유럽이 아닌 다른 곳에서 뛸 것 같다"고 말했다.

파브레가스는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첼시만 생각하고 이곳에서 날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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