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FL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리시 풋볼 리그 컵(EFL컵) 우승과 함께 많은 기록들이 새로 쓰여졌다.

맨유는 2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EFL컵 결승전에서 사우스햄튼을 3-2로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제골과 결승 골을 터트리며 우승 선봉에 섰다. 2주 가량 쉰 사우스햄튼은 체력을 바탕으로 끝까지 맞불을 놨지만 후반 42분 즐라탄의 헤더를 막지 못해 우승 컵을 내줬다. 동시에 맨유와 주제 무리뉴 감독 축구사에 숱한 새 기록들이 쓰여지게 했다.


- 메이저 트로피만 42개, 리버풀 넘고 단독 1위

맨유는 EFL 컵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만 42개가 됐다. 잉글랜드 축구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EFL 컵 우승 전까지는 맨유와 리버풀이 41개로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맨유가 리그컵 우승 하나를 추가하면서, '41번 영광을 함께한 잉글랜드 가장 성공적인 구단'이라는 리버풀의 SNS 소개란이 단출해지게 됐다. 실제 맨유 우승 후 리버풀은 소개란에서 문구를 삭제했다.

<잉글랜드 축구 클럽 메이저 우승 기록>

1. 맨유(42) : 리그(20), FA컵(12), 리그컵(5), 챔피언스리그(3), UEFA 위너스컵(1), 클럽월드컵(1)

2. 리버풀(41) : 리그(18), FA컵(7), 리그컵(8), 챔피언스리그(5) UEFA 컵(3)

3. 아스널(28) : 리그(13), FA컵(12), 리그컵(2), UEFA 위너스컵(1)


- 리그컵 통산 5회 우승, 아스톤 빌라·첼시와 공동 2위

2010년 우승을 끝으로 리그 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맨유는 7년여 만에 리그 컵 정상에 올랐다. 종전까지 우승 4회(준우승 4회)로 리그 컵 통산 우승 4위에 있던 맨유는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1위는 8회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준우승 4회)이다. 맨유와 공동 2위 그룹은 아스톤 빌라(준우승 3회), 첼시(준우승 2회)가 이루고 있다.


- 무리뉴, 역대 맨유 감독 '데뷔 시즌 최초 더블'

올 시즌 첫 맨유 지휘봉을 잡은 주제 무리뉴 감독은 데뷔 시즌을 맞은 맨유 역대 감독 가운데 가장 트로피를 많이 들어 올린 이가 됐다. 커뮤니티실드 우승으로 2016-17 시즌을 맞은 그는 EFL 컵을 거머쥐며 '데뷔 시즌 최초 더블'을 기록한 첫 맨유 감독이 됐다. 

▲ 주제 무리뉴 감독은 개인 통산 4번 째 리그 컵 우승을 했다.

- '리그컵 4회 우승' 무리뉴, 클러프·퍼거슨 전 감독과 어깨 나란히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리그 컵 우승 3번을 맛봤다. 2004-05 시즌, 2006-07시즌, 2014-15시즌 리그 컵 정상에 섰다. 이어 맨유에서도 리그 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4번째 리그 우승을 했다. 이는 브라이언 클러프, 알렉스 퍼거슨(이상 4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 '4번 도전 4번 우승' 무리뉴, 리그컵 승률 100%

무리뉴 감독 지휘 아래 리그 컵에 출전한 팀은 한번도 지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시절부터 올 시즌 맨유에서 들어 올린 리그컵까지 4번을 도전해 4번 모두 우승했다. 백전백승이다.

<EFL컵 우승 포함 '주제 무리뉴 감독 우승 경력' - 24회>

- FC 포르투 : 리그 2회, 슈퍼컵 1회, 포르투갈 컵 1회, UEFA 컵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 첼시 : 리그 3회, 리그컵 3회, FA컵 1회, 커뮤니티 실드 1회

- 인터 밀란 : 리그 2회, 슈퍼컵 1회, 코파 이탈리아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 레알 마드리드 : 리그 1회, 코파 델 레이 1회, 슈퍼컵 1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커뮤니티 실드 1회, 리그컵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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