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스스로 베일을 벗으며 폭주를 예고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는 심재복(고소영)의 삶에 대놓고 끼어들기 시작한 이은희(조여정)의 정체가 한 꺼풀 벗겨졌다. 남편 차경우(신현준)의 첫사랑이 재복이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이은희가 알면서도 본심을 숨겼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날 은희가 재복의 딸 혜욱(김보민)의 유치원을 마음대로 등록시키면서 두 여자는 본격적으로 꼬였다. 재복이 혜욱의 손을 잡고 새 유치원에 찾아가보니, 외국인 교사는 은희를 엄마로 알고 있었다. 친구들을 보자 재복의 손을 뿌리치고 달려가는 혜욱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재복은 "아까 서운했죠. 혜욱이 유치원 옮기겠다고 해서"라며 미안함을 표현했고, 은희 역시 "남편 분하고 다투셨어요?"라고 걱정했다. 선하게 웃는 은희의 모습은 시청자마저 괜한 의심을 한 것이 아닐까 미안해지게 했다.
    
이후 은희는 남편의 바람 때문에 상처를 입은 재복에게 "내 맘은 아직도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데. 어떻게 용서해요. 못 하죠"라며 맞장구를 쳐줬다. 재복이 "은희씨도 무슨 안 좋은 일 있었어요?"라고 묻자, 남편 경우에게 오래전부터 여자가 있었고, 그게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첫사랑이라는 말에 잔뜩 긴장한 재복이 "그 첫사랑이란 여자에 대해서 알아요?"라고 묻자, 은희는 빨래만 개다가 "네 알아요. 언니잖아요"라고 말해 소름 돋는 엔딩을 완성했다.
    
'완벽한 아내'는 단 5회 만에 은희와 재복, 경우의 연결고리를 밝혔고, 은희의 알 수 없는 꿍꿍이로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재복이 남편의 첫사랑인 것을 알면서도 집으로 끌어들인 은희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완벽한 아내'는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살아온 심재복이 새 희망과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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