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아내' 성준.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배우 성준이 달콤함과 귀여움, 듬직한 매력을 오가는 '연하남' 역할로 여성들의 로망을 실현하고 있다. 

성준은 현재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변호사 강봉구 역을 맡아 색다른 연하남 캐릭터를 구축하는 중이다.

강봉구는 금수저 여성과의 결혼을 꿈꾸는 속물 같은 남자였다. 수습사원 심재복(고소영 분)에게 자신의 일을 미뤄 매일 야근을 시켰고, '아줌마'라고 거침없이 부르거나 약점을 저격하기도 했다. 초반 뻔뻔하고 능글맞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점차 심재복의 매력에 빠지며 든든한 남자로 변해가고 있다.

재복이 개인적인 일로 눈물을 글썽이자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고, 재복의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가 폭행 혐의를 받게 되자 재복의 심정을 생각해 정희를 도와주려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외도를 하고도 뻔뻔하게 나오고, 내연녀를 죽인 자가 재복이라고 의심하는 정희에게 시원하게 주먹을 날려 유부녀들을 위한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듬직한 연하남 봉구는 가랑비처럼 서서히 재복의 삶에 스며들며 로맨스를 예고했다. 지난 방송에서 재복의 숱한 시련이 예고됐는데, 앞으로 봉구가 재복을 위한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모아진다.

▲ '완벽한 아내' 성준이 연하남 연기로 여성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제공|KBS
성준이 연하남으로 활약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 방영된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 주완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극중 주완은 연상녀 주연(김소연 분)이 그동안의 연애로 받은 상처를 보듬어주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존재를 각인시켰다.

삶에 치여 솔직한 감정을 말하는 게 두려운 30대 주연에게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고 말하는 주완은, 여성 시청자들에겐 힐링이었다. 소년과 남자의 매력을 오가는 매력을 보여주며 올바른 연하남의 예, 그 자체가 됐다.  

성준은 그동안 다수 드라마에서 연하남으로 등장했다. '완벽한 아내'에서도 역시 연하남을 맡았지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여심을 잡는데도 성공했다. 향후 심재복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강봉구를 그려낼 성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억척스럽게 살아온 아줌마가 인생의 새 희망과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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