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과장' 스틸컷. 제공|로고스필름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시청자들이 '김과장'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최근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은 11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 수목극 왕좌를 수성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매 방송마다 안방 시청자들은 '김과장'을 향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고 있다. 기존 드라마와는 다른 스토리 라인으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라는 장르를 구축한 '김과장'의 매력 포인트를 살펴봤다. 

◆ 희열·웃음·감동을 전하는 '사이다 메시지'

시청자들이 '김과장'을 애정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메시지'다. 삥땅과 해 먹기에 대한 남다른 촉은 있지만 스펙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김성룡(남궁민 분)이 거대한 권력인 TQ그룹에 대항하는 내용이 희열을 안겨주는 것.

김성룡은 서율(이준호 분)이 만들어놓은 판을 엎으며 "이사님 엿 먹어요"라고 내뱉는가 하면 "회사 높은 인간들, 개기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을 무슨 무료 아이템 취급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개김의 위엄을 보여준다고나 할까"라는 막무가내 정신으로 반격을 선사했다.

특히 시의 적절한, 센스 넘치는 현실 패러디 단어들은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갑질 논란, 비선 실세, 도어록 3인방 등 시국에 어울리는 대사들로 풍자를 담아낸 '김과장'은 회사를 상대로 싸워나가며, 이로 인해 묘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 빠르면서도 집중력을 높이는 '독특한 연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감과 독특한 연출도 '김과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시청자들은 1시간을 빈틈없이 채운 내용임에도 마치 1분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전개에 속 시원해 하고 있다. 

또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운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연출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려 준다. 다양한 CG의 사용과 배우들의 시선처리, 단순한 사무실의 전경도 독특하게 담아내는 섬세한 연출력이 웃음을 유발한다.

◆ 연기 구멍이 없는 배우들 '최고의 연기 케미'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김원해 등 배우들의 호연은 '김과장'이 시청률 1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이 외에도 실제 회사에 있을 법한 회사원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경리부 직원들, 그리고 이들에게 사사건건 부딪히는 회계부 직원들은 생생한 현실을 살리는 연기로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박영규, 이일화, 서정연, 황영희, 정석용, 김재화 등 중견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로 극을 지탱한다.

제작사 측은 "'김과장'이 '오피스 드라마'라는 장르 위에 풍자와 해학을 덧입혔다는 점, 그리고 사이다와 웃음이 공존하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 같다. 하루하루 팍팍하고 고된 삶을 살고 있는 시청자들이 '김과장'을 통해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며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과장'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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